장동혁 "대통령 겁박에 통일교 입 닫아…與, 특검 수용하길"

박상곤 기자
2025.12.11 10:02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통일교가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남은 것은 여당에 대한 조사"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특검(특별검사)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갈·협박이 먹혀들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수사 때는 돈 받은 민주당 인사들 명단까지 제출했는데 정작 재판에서는 단 한 사람의 이름도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겁박에 통일교가 입을 닫은 것은 통일교가 유착된 것이 이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이름도 여기저기 등장한다"며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통일교 핵심 인물들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하는 영상까지 있다. 이 사건의 정점에 과연 누가 있겠나, 그 실상이 드러나는 게 두려워 진실을 묻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특검 수사 내용을 미리 보고받고 국무회의에서 공개 겁박에 나선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처럼 이제 국무회의는 법원과 검찰을 겁박하는 컨트롤타워가 됐다. 죄를 죄로 덮는 것은 파멸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또 "민중기 특검의 선택적 수사와 대통령에 대한 사전 보고 여부, 국무회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할 심각한 국정농단"이라며 "민주당은 종합특검을 운운하는 데 이 사건부터 특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도 여야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야당에 대해서는 이미 특검에서 충분한 수사가 이뤄졌다. 남은 것은 여당에 대한 조사다. 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특검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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