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좌진 '돌수저' 취급 이혜훈, '금수저 삼형제' 증여세 의혹 해명해야"

정경훈 기자
2026.01.06 10:24

[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결단만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이자 도리"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갑질, 부동산 투기, 아들 국회 인턴 특혜 의혹 등 후보자 지명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좌진에게 자신 아들을 위한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20~30대인 아들 모두 10억원대 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에 '엄마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해명으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공직자로서의 자격과 도덕성, 장관으로서의 국정 수행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안"이라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발언은 인사 검증 실패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무책임일 뿐"이라며 "이 후보자 지명은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됐지만 제기된 의혹과 논란만으로도 인사 검증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6.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 후보자는 금수저 3형제 증여세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세 아들은 특정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각각 800주씩 모두 2400주 보유하고 있다. 신고 재산상 각각 10억3000만원, 총 31억원에 달한다. 2016년 10월에 65%, 2021년 2월에 35%를 증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증여세 납부 내역이 수상하다"며 "이 후보자는 2021년 5월에 세 아들이 각각 4300만원씩 총 1억2900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2021년은 장남이 30살, 차남이 28살, 3남이 24살에 불과했다. 세 아들 모두 직장도 다니기 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돈으로 이렇게 많은 증여세를 냈나"라며 "혹시 엄마 찬스였나. 2016년 증여분은 증여세 납부 내역이 제출되지 않았는데 내기는 낸 것인가. 세 아들이 대학생, 고등학생이던 2016년, 무슨 돈으로 수천만원씩을 냈나. 이 후보자가 대신 냈음을 자백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박 의원은 "세 아들의 재산 총액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장남은 3년차 국책연구원인데 재산이 17억원이 넘는다"며 "차남은 연봉 3000만원 수준의 직장인인데 역시 재산이 17억원에 달한다. 삼남은 아직 직장인이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만 총 12억원 넘게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2030 보좌진을 돌수저처럼 취급하면서 막말과 고성, 갑질로 대한 장본인"이라며 "정작 세 아들은 증여를 등에 업은 금수저에 보좌진이 수박 심부름까지 했다는 보도도 있다. 이 후보자는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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