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 애당의 길 가야…2차·통일교특검 15일 본회의 처리"

유재희 기자, 오문영 기자
2026.01.11 14:21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 2026.01.11. /사진=김명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향해 "본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당 윤리심판원 판단을 기다리겠단 입장에서 자진 탈당 등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쪽으로 무게추를 옮긴 것이다.

2차 종합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대원)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 대의원-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 대 1'로 하는 '1인 1표제'에 대해선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과 의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도부는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입장을 유지하고 윤리심판원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입장 표명을 자제할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도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당원·의원들의 요구가 애당심의 발로라는 것을 김 전 원내대표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일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12일 김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가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소명 대상도 적지 않아 당일 결론이 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5.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박 수석대변인은 '애당의 길이 자진 탈당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내용을 두고 정청래 대표와 사전에 교감했느냐는 물음에는 "공유하지 않고 어떻게 말하겠느냐"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원내대표가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 당에서 제명 조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말에는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자진 탈당은 물론 최악의 경우 제명까지도 선택지에 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일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지금은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취지는 (김 원내대표에 대한 한조치를 요구하는) 당심이나 민심의 요구가 그렇게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2차 종합특검법, 통일교·신천지 특검법 특검법 처리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 합의에 신속히 응하길 바란다"며 "통일교·신천지 특검에서 왜 신천지는 빼자고 하는가, 켕기는 것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를 빼자고 우겨도 어차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신천지에 정교유착까지 신속하게 수사할 것인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검경 합수본을 믿을 수 있는가"라며 "국민의힘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발목 잡으면 민주당은 검·경 합동수사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1인 1표제' 재추진에 대해서는 "정청래 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 선거가 끝나면 당원께 길을 묻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한 대로 '1인 1표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인 1표제'는 최고위원 후보자 모두 찬성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권리를 행사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찬성과 반대 여론조사부터 가능한 한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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