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베스트 프렌드, 저의 절친 홍익표 정무수석!"
새로 발탁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19일 국회에서 맞이하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말의 함의는 적잖다. 홍 수석과 개인적 친분이 남다른데다 갈등설이 지속 제기되는 당청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데 홍 수석과의 협력이 꼭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홍 수석에게 "정무수석으로 최상의 카드"라고 덕담했다. 이어 "제가 (우상호 전) 정무수석 후임이 홍 수석이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이심정심', 이재명의 마음과 정청래의 마음이 똑같아 정말 기뻤다"고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국회 19대 때부터 이어졌다.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쌓았다. 2023년 9월 당시 이재명 대표의 체포안이 국회 본회의에 가결됐을 때 홍 수석이 민주당 원내대표직을 맡는데도 정 대표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 녹색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그때 당의 혼란, 당원들의 분노 그리고 의원들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원내대표로 저는 홍 수석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홍 수석께서 중국 출장 중이었는데 제가 전화를 한 적이 있다"며 "빨리 귀국해서 이 혼란을 수습하는 일을 당신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홍 수석이) 원내대표로 바로 취임해서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홍 수석께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정책위의장도 역임하셨다"며 "정무적 감각이나 정책 능력, 균형 감각, 인품 면에서도 당·정·청 원팀을 만드는 데 가장 좋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에 대한 정 대표의 애정표현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당이 갈등설을 불식하고 2인3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여권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 지난 19일 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에서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이시냐"고 농담을 던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청 결속을 수시로 강화하자는 의미다.
홍 수석 역시 "정 대표님은 여러가지로 저에게 좋은 분"이라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초선일 때, 정 대표가 재선 의원일 때 외통위를 하면서 여러가지 상의도 드렸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당원주권주의는 이재명 대표 시절 시작됐지만 꽃 피우는 역할을 정청래 대표가 하고 계신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보다 당원들이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당원들의 대리인이지 상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원팀 보이스로 이재명 정부를 적극 뒷방침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와 청와대, 여야 관계를 포괄해 현장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대통령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당과 국회에 전달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