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형준 "부산을 월클도시로…주진우, 국회에 꼭 필요한 사람"

[인터뷰]박형준 "부산을 월클도시로…주진우, 국회에 꼭 필요한 사람"

부산=정경훈 기자
2026.04.04 07:52

[the300 소통관]박형준 "부산 경제, 글로벌 경쟁력에서 '성과'…민주당과 현격한 차이"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낳는 혁신을 완성하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66)은 1일 부산시청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혁신 역량은 현실 경험, 시대의 흐름에 대한 끝없는 연구와 이를 쫓아가려는 노력이 합쳐져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021년부터 제38·39대 부산시장을 역임하고 있다. 1999년부터 지방운동본부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경력 30년 이상 지방분권 활동가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부산을 월드클래스 도시"로 만들겠다며 6.3 지방선거에서 '3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주 주진우 의원(51)과의 경선 투표에서 이기면 국민의힘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55)과 맞붙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시장은 지난 부산시정 성과와 노련함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시장은 "5년간 부산을 글로벌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며 "성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부산은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낮고 일자리 지표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서비스직,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가통계포털 고용동향 등을 분석해보면 부산시는 2026년 2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생산연령층인 15~64세 고용률은 2020년 62.9%에서 2025년 68.1%로 5.2%p 올랐다.

박 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해졌다. 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고, 국내 관광객도 역대 최고"라며 "미식, 문화콘텐츠 등으로 부산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을 "월클(월드클래스)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을 홍콩, 싱가폴, 두바이 같은 국제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해양과 항만, 물류 산업에 AI를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등 부산을 AI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어 "규제, 세제 시스템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밑바탕이 돼야 하는 게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이다. 그래서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자) 삭발을 했다.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월클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운전자를 바꾸면 부산의 손해"라며 "꼭 제 손으로 전락과 비전을 구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 상대인 주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관계가 굉장히 좋다"며 "결국 하나가 될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젊음과 혁신은 나이로 하는 게 아니다. 또 혁신을 추구했는데 성과가 안 나오면 의미가 없다"며 "일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의원에 대해 "논리가 날카롭고 전사의 자질을 갖고 있다"며 "꼭 국회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박 시장과 주 의원은 PK(부산·울산·경남) 통합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주 의원은 2028년 이전 신속 통합을 통한 50조원 확보를 내세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행정통합은 지역 생존과 경쟁력에 직결되는 문제다. 1원칙은 주민 동의고 대전제는 '분권'이어야 한다"며 "과거 마·창·진 통합 부작용을 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부산은 경남과 2028년 행정통합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 간섭받지 않고 개발을 속도감 있게 처리할 수 있다는 보장이 돼야 큰 예산 받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속도만 앞세우는 통합으로는 큰 거래비용, 즉 시민의 세금과 시간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시정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세계 스마트 도시 지수가 62위였는데 8위까지 올라갔다. 금융도시 순위도 36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며 "어떤 리더십이 부산을 지휘하는 게 미래에 좋은지를 두고 경쟁 등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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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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