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들과 토론에서 경청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 간담회 등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여러분께서 제안한 대로 일정을 잡아 진행하겠다"며 "합당의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다. 당원들께서 올바른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이 맞고 그 과정을 당원들께서 지켜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국회의원들께서 전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하니 비공개를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어떤 것도 다 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1인1표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당원 주권 정당으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1인 1표제는 단순히 표의 등가성을 맞추는 것을 넘어 우리 당이 더 깊고 더 넓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당원의 뜻은 당 운영에 더욱 세밀하게 반영될 것이고 당원들의 빛나는 집단 지성은 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원 집권 정당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중앙위 회의를 열고 "중앙위원 590명 중 51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312명, 60.58%, 반대 203명, 39.42%"라며 "재적 중앙위원 과반이 찬성해 의결안건 제2호(1인1표) 당헌 개정의 건은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5일에도 해당 안건을 중앙위 표결에 부쳤지만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당시 재적 중앙위원 총 596명 중 376명이 참여, 찬성 의견 271명으로 재석 중앙위원의 72.65%에 달했으나 의결 요건인 재적 중앙위원의 과반(299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총 590명 515명(87.28%)이 참여, 앞선 투표보다 24.7%p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투표 결과 찬성 312명으로 의결 정족수를 충족했다. 찬성 비율(60.58%)은 지난 투표보다 12.7%p 떨어졌다. 반대는 203명(39.42%)으로 지난 투표보다 12.7%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