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軍공격헬기 추락사고…탑승자 준위 2명에 '순직' 인정

조성준 기자, 정한결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2.10 14:24

[the300](상보)

[가평=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하교 인근에 AH-1S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02.09.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경기 가평군에서 발생한 육군 소속 공격헬기 코브라(AH-1S) 추락 사고 사망자 2명에 대해 순직이 인정됐다.

육군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 선행심사를 개최하고 전날 사망한 준위 2명에 대해 '순직'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직자의 장례는 육군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30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참모총장의 주관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추락사고는 전날 오전 11시4분쯤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비상절차훈련 중 원인미상의 사유로 벌어졌다. 비상절차훈련이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유사한 상황에서 비상착륙하는 비행훈련이다.

헬기에는 가평군에 소재한 항공부대 소속 준위 2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이 출동해 주조종사 50대 준위 A씨와 부조종사 30대 준위 B씨를 구조해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전원 사망했다. 폭발 등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민간인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

사고헬기는 1991년 도입돼 누적 4500여시간을 비행했다. 육군 관계자는 "교육훈련용으로 퇴역에 다다른 기종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사고기종을 포함한 코브라 헬기를 2028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고 국내 자체개발한 LAH(소형무장헬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혹한의 기상 여건 속에서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세상을 떠난 고 정상근 준위와 장희성 준위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합당한 예우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 관계자는 "순직한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린다"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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