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갔던 강훈식 실장, '650억불' 따왔다…방산 협력만 '350억불'

이원광 기자
2026.02.26 18:11

[the300]

(인천공항=뉴스1) 이호윤 기자 =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고 있다. 강 특사는 APEC 계기 정상회담과 UAE 국빈방문의 후속조치 및 실무협의와 칼둔 행정청장 방한에 대한 답방을 위해 1박 3일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출국한다. 2026.2.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이호윤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과 방산 분야의 350억달러(약 50조원)를 포함해 650억달러(약 93조원) 이상 규모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인 강 실장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이안 UAE 대통령을 예방해 모하메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실장은 정부 합동 특사단과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1박3일 일정으로 UAE(아랍에미리트)을 찾아 칼둔 청장과 세 차례 만났다. 정부 합동 특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 산업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다.

이번 강 실장의 UAE 방문은 지난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과 지난달 칼둔 청장의 방한에 이은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동선언을 통해 합의한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고 가시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방산 분야에서 350억달러 이상의 협력사업을 확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무기를 사고파는 것을 넘어 설계부터 교육훈련,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방위산업 전 주기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인천공항=뉴스1) 구윤성 기자 =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오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2.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구윤성 기자

양국은 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약속했던 300억달러(약 43조원)의 투자의 실질적 이행 △전략적 사업 추진 △한국 기업의 UAE 진출 △제 3국 공동진출 등을 금융적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원전(원자력발전) 분야에서도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협력 경험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핵연료 공급, 원전 정비 역량 강화, 원전 운영에 대한 AI(인공지능) 기술 접목 등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전력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이 확대되는 점에 주목해 제 3국 공동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AI, 첨단기술, 문화·교육·보건의료·음식 등의 분야에서도 정상회담 때까지 구체적 협력사업을 확정하기로 하고 실무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양국은 격주 단위로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하는 한편 칼둔 청장이 오는 3~4월쯤 재차 방한해 진전 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실장은 "오는 5월달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금이) 구체적으로 얼마가 어느 방향에 쓰여질지는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계기에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금액과 방향성, 시기에 대한 합의를 봤다는 게 옳은 표현"이라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2.26.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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