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박4일 간 싱가포르 및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이날 공항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강 엘레노르 유 주한 싱가포르 대사대리, 에드윈 길 큐 멘도사 주한 필리핀 대사대리,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곧장 이번 순방을 위해 공항으로 달려왔다. 이 대통령은 짙은색 정장과 빨강, 파랑, 흰색이 사선 형태로 어우러진 넥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는 순백색 원피스 차림으로, 기념식에 참석했던 의상 그대로 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배웅 인사들과 악수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에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1호기로 향했고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팔짱을 낀 채 반 보쯤 뒤에 서서 계단을 올랐다. 이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띈 채 뒤를 돌아 손을 들어 인사한 뒤 김 여사와 함께 기내로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 행사를 연다. 이 기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만찬 등 일정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양국의 미래 AI 리더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지난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데 이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은 격상된 관계에 걸맞게 통상·투자·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AI·원전 등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3~4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자리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한국이 최초로 수교한 동남아시아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오는 3일은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강 대변인은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산·인프라·통상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원전·조선·핵심 광물·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