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란 사태, 北김정은 미래 예고…한반도 쓰나미 몰려온다"

박상곤 기자
2026.03.02 13:25

[the300][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2.23.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한반도 명운을 뒤흔들 지정학적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8일 미국은 이란을 공습해 핵에 집착하는 독재 국가의 운명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북한의 김정은이 마주할 미래의 예고편이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마지막 악의 축으로 남은 북한은 핵을 더욱 단단히 쥐고 생존을 위한 계산을 새로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북한 체제를 존중하며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엔 신뢰를 잃고, 북한엔 만만한 상대로 인식되면서 대한민국을 고립으로 몰아넣는 안보 자해 행위다. 국가와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외교적 파산"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글로벌 패권 경쟁과 북핵 고도화라는 현실을 외면한 채, 위선적인 평화 신기루를 좇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안보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는 어떤 정치쇼로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역사는 잘못된 선택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더 늦기 전에 굴종적 대북정책을 철회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로 국정의 틀을 전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과 경제의 안정,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미국의 대중 압박 전략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 선언했다"며 "국제유가 급등을 비롯한 에너지 원자재 가격 인상이 걱정된다. 교역이 둔화됨에 따라 경제가 위축되고 금융 자본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의 핵심 우방국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거지는 한미 동맹에 대한 균열 우려는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외교 안보의 작은 혼선조차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을 외교 정책의 주축으로 하면서 대중 의존과 공급망 리스크 관리까지 함께 이뤄내야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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