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주식·환율 대응 100조 신속 집행...휘발유값 폭등 제재 논의"

김성은 기자
2026.03.05 10:26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상황에 따른 영향 점검을 위해 긴급하게 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예상가능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대책들을 신속하게, 빠짐없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해외에 나간 며칠 사이에 꽤 많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인 이날 긴급하게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여파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각 부처와 논의하기 위해서다. 통상 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마다 열려왔다.

이 대통령은 "주식과 환율 같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자본시장 안정과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하고 자금시장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적절,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했다.

이어 "이 때 가짜뉴스 유포, 시세교란의 범죄행위를 차단해 달라"며 "국민 경제에 혼란을 조장해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 수급, 가격 불안정 역시 각별하게 신경써야 한다. 원유, 가스, 나프타 등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책과 함께 중장기적 수입처 다각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는 강력하게 단속하고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류 공급과 관련해 아직 심각한 차질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며 "심지어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린 곳도 있다 한다. 제재 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떤게 있는지 논의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3.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아울러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동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 해운 분야에 대해 신속하고 폭넓은 정책 금융 지원을 서두르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국민 안전 문제"라며 "관계 당국은 주재원, 출장자, 유학생, 여행객 등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 철수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우방국들간 공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길 바란다"며 "군용기, 전세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길 바란다. 중동 해역의 우리 선박과 선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있었던 수없이 많은 위기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 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지금의 이 약간의 혼란도 큰 무리없이 잘 이겨낼 것이고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오히려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종합적 장단기 전략을 물샐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차분하게 일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photocdj@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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