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격인 경기 성남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지상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성남은 행정 붕괴 속에 표류하며 이 대통령이 닦아 놓은 성장의 토대를 낭비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수도 성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당선된 뒤 2014년 연임에 성공했다. 8년간의 성남시장 재임 동안 6642억원에 달하는 성남시 부채를 모두 청산하고 95%에 이르는 공약 이행률을 바탕으로 경기도지사로 발돋움하며 '유능한 행정가 출신의 대형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김 예비후보는 새 성남시장 임기 4년이 이 대통령 잔여 임기와 맞물린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철학을 계승해 성남에 최적화된 '김병욱표 실용주의'를 선보이겠다. 이념이나 구호가 아닌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실사구시형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지목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 마케팅 지원, 규제 완화 등 빈틈없는 산업 생태계를 구성해 배움이 창업과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성남형 실리콘밸리'를 구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지지부진한 원도심 재개발과 분당 재건축과 관련해서도 "행정 실종을 끝내고 속도감 있는 주거 혁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정부와 깊이 소통하며 쌓아온 모든 네트워크를 오직 성남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만연했던 비효율을 과감히 걷어내고 최단 시간에 최고의 효율을 증명하는 실행력 있는 행정가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또 "성남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여줄 수 있는 표준이 되고, 성남에 산다는 것 자체가 시민의 가장 큰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