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계양을 공천? 정청래에 물어봐야...빠른 후보 결정 잘하는 일"

김도현 기자
2026.03.06 10:44

[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2026.3.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 여부와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물어볼 문제"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최근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속속 공천하는 데 대해선 "아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전 대표는 6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이렇게 빨리 결정된 것은 유례가 없다. 역사상 가장 빠른 결정으로 보인다"며 "(정 대표가)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서둘러 공천을 결정해야) 준비할 시간을 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강원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단수 공천했다.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1호 공천이었다. 이어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송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경쟁 중인 계양을 재보궐선거 관련 공천을 당이 서둘러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당의 결정은 정치공학적 결정이지만 정치인들만의 여러 이해득실 계산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계양을 공천은) 결국 인천 계양구 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저나 김 전 대변인을 비롯한 출마 희망자들이 (계양을과 관련한 여러 인연을 언급하지만) 이는 모든 후보자가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저는 (과거 당 대표이던 시절)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불가론'을 지속해서 외치는 분들이 많았으나 이 대통령이 이들을 뚫고 나아갈 수 있게 했다"며 "조희대 사법부가 파기 환송 결정을 통해 국민의 대통령 선출을 박탈하려 할 때는 국민들 힘으로 (이 대통령이) 대선 승리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이 실시되는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계양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재보궐 선거는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송 전 대표는 2000년부터 계양을에서만 5선을 지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정청래 대표를 만났다. 약 30분간 이뤄진 비공개 만남에서 송 전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으며 정 대표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