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동 정세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대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6일 열린 국회 외통위 현안질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지난달 24일부터 미국이 중동에 4만명을 배치해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는데 외교부가 일촉즉발 상황에서 안일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전쟁이 발발했는데 외교부는 이틀이 지난 3월2일 저녁이 돼서야 중동 지역에 여행 특별주의보를 발령했다"며 "명백한 늦장 대응"이라고 했다.
아울러 "카타르 등 중동 지역 교민 단체 SNS(소셜미디어)에는 '우리 정부는 쇼하느라 바쁘다. 각자도생', '한 분이서 전화 받느라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등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재외국민의 불만을 파악하고 있었나"라고 물었다.
배 의원은 이런 지적에 조 장관이 "몇 사람의 SNS 가지고"라고 답하자 "굉장히 큰일 날 인식을 가지고 계시다. 단 1명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도 구출해야 하는 게 우리 정부 책무 아닌가. 분쟁 상황 속에서 국민께서 '각자도생'이라는 말씀하시지 않도록 외교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