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나란히 6월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당 최다선(6선) 의원과 현역 경기지사의 출마 선언으로 5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예비경선 레이스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던 것처럼 지금의 경기도는 보다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예비후보는 "저는 개혁이 필요하면 정면으로 돌파했고 원칙 앞에 물러선 적이 없다"며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 등을 기반으로 한 '강한 성장'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란 원칙과 반칙 없는 '공정 경기' △경기 행정에 AI를 접목한 'AI 행정 혁신' △추미애표 경기도형 기본소득과 생애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등을 통한 '따뜻한 경기도'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도 이날 안양역에서 열린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비전 선포식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경기도의 살림을 책임질 현장 책임자를 뽑는 선거다. 말이 아닌 실적으로 증명하는 '일 잘하는 도지사'로서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윤석열정부의 역주행에 맞서 도민의 삶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핵심 의제로 경기도의 부동산 개혁을 꼽았다. △임기 내 주택 80만호 착공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중산층 주택 26만5000호 공급 △부동산 시장 교란 세력 근절을 위한 최대 5억원의 신고 포상금 등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중앙정부 목표 잠재성장률 3% 가운데 2%를 경기도가 책임질 것"이라며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문제 해결, 경기 북부 대개발 프로젝트 완성, 임기 내 200조 원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경선에는 추 예비후보(기호 2번)와 김 예비후보(기호 5번) 외에도 한준호 예비후보(기호 1번), 양기대 예비후보(기호 3번), 권칠승 예비후보(기호 4번) 등이 참여 중이다. 민주당은 오는 21~22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을 통해 3인의 후보를 추린다. 다음달 4~7일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5~17일 상위 2인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린다.
민주당 예비경선에 앞서 15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기지사 예비후보 합동 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5인은 오는 19일 JTBC 합동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