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오세훈 미등록 묻자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정현은 '사퇴'

박상곤 기자
2026.03.13 11:38

[the300](종합)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들을 만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6.3.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설치와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 시장의 전날 요구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당이 이미 두 차례 공천 모집을 했음에도 오 시장이 기한 내에 나서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오후 6시까지였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모집에 응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선행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오 시장은 "당의 노선 변화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에는 꼭 참여할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으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사퇴는 대구와 부산시장 등 일부 광역단체장 공천 경선 방식에 대한 공관위 내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직 공관위원인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어제 공관위 회의 말미에 대구, 부산 경선 방식에 대해 이 위원장이 생각하는 방향과 공관위원들 간에 약간 이견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오 시장의 후보 미등록 상황도 사의 표명의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 사무총장은 "(어제 회의에서) 서울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면서도 '이 위원장이 서울시장 문제로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자세한 사안은 이 위원장 본인께 여쭤봐야 한다.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전날 공관위는 오 시장이 추가 공천 접수에 응하지 않자 저녁 회의에서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 위원장 사퇴에 대해 "(이 위원장에) 바로 연락을 드렸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는 것 같다"며 "연락이 닿는대로 이 위원장을 만나뵙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한 초등학교에서 안심벨 현장방문에 나선 뒤 기자들을 만나 이 위원장 사퇴에 대해 "다음에 말씀 나눌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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