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학가 월세난 현장을 홀로 찾는 '민생 암행 시찰'에 나섰다. '1일 2메시지' 행보와 함께 대여투쟁과 민생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율 하락 국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경희대 일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최근 원룸 등 월세 급등 현황을 파악하고 청년들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장 대표는 평소와 달리 당 지도부 동행 없이 홀로 일정을 소화했다. 공개적으로 일정을 진행할 경우 실제 월세난에 시달리는 청년들 목소리를 충분히 듣기 어려울 것이란 취지에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민생 행보를 공식적으로 할 경우 너무 형식적이고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대표로서 무겁고 딱딱한 모습에서 벗어나 진짜 민생 속으로 뛰어 들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비공개 일정은 추후 SNS(소셜미디어) 숏폼(Short-form) 콘텐츠 등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장 대표 측은 앞으로도 청년과 민생을 중심으로 한 현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가 조만간 주유소 현장을 찾아 기름값 급등 문제도 살필 예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28일 당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에 참석한 뒤 SNS에 "지금 국민의힘은 청년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진짜 청년정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당 지지율 추락 등으로 당 안팎에서 쏟아진 비판을 정면 돌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장 대표는 비공개 민생 현장 방문 외에도 '1일 2메시지'로 당의 대여투쟁·민생정책 등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날도 장 대표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SNS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주가 폭락 및 환율 상승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4월1일 국민의힘 부동산특별위원화 차원의 현장 방문에 이어 같은달 3일 제주 4·3 추도식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