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저도 한장" 국회 찾은 대통령 앞에 지선 출마자들 셀카 행렬

이승주 기자
2026.04.02 17:08

[the300]
국회 찾은 이 대통령 "위기 함께 이겨내자"...박수 친 민주당, 국민의힘은 무반응
이 대통령, 국민의힘 바라보며 "추경안 처리에 초당적 협력 부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추미애, 안호영, 박주민 등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02. photo@newsis.com /사진=

"이번 추경안 처리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이른바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시정 연설을 하기 위해 약 9개월 만에 국회를 찾았다.

본회의장에선 6·3 지방선거 출마자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차례로 이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 대통령은 주호영, 박충권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오후 2시10분쯤 민주당 의원들이 도열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환한 미소의 이 대통령은 입구 쪽에 서 있던 정청래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을 시작으로 의원 한명 한명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연설 단상에 선 이 대통령은 허리 굽혀 인사한 뒤 "오랜만에 서봤더니 좀 낯설다"는 말과 함께 연설을 시작했다. 약 15분간 이어진 연설에 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은 총 9차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팔짱을 끼거나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좌우를 번갈아 보면서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비상 상황에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총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신속한 심사 및 처리를 당부했다.

연설 말미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쪽 의석을 향해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이번 추경안 처리에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나라를 위한 추경으로 국회와 여야가 손을 맞잡고 나아갑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자마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앉아있는 곳으로 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어나서 이 대통령과 악수를 했고 이 대통령은 약 5분 동안 윤상현, 주호영, 추경호 의원 등과 웃으며 대화했다. 박충권 의원과는 환한 미소와 함께 손짓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이석했다.

범여권 의원들도 이 대통령이 오자 줄지어 인사 했다. 특히 김상욱, 박주민, 민형배 등 6·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다가 이 대통령과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몇몇 의원들은 "나도 찍고 싶다"는 동료 의원의 등을 밀며 이 대통령과 촬영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석으로 찾아가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4.02. phot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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