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게차' 몰았던 그곳 또 갔다...딸 주애와는 평양 화성지구 시찰

정한결 기자
2026.04.03 11:39

[the300]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우크리아나 전쟁 파병군 추모 시설인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 건설 현장을 다시 찾았다. 평양 화성지구 상업·봉사시설도 점검하며 민생 성과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전투위훈기념관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착공한 시설이다. 김 위원장이 재차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는 곳이다. 그는 지난 1월 5일에는 딸 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직접 지게차를 몰고 식수를 심었다. 지난달 16일에는 영웅묘역과 노획무기전시구역 등 건설장 곳곳을 돌아보며 당시 공정률 93% 단계에서 불합리한 요소들을 지적하고 수정 방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마감공사 실태와 내부 전시물, 조각·상징 기념물 배치 등을 점검했다. 현재 공정률은 97%로, 김 총비서는 이달 중 쿠르스크 해방 작전 종결 선언 1주년에 맞춰 준공식과 참전 장병 유해 안치 의식을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주애와 함께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봉사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신문은 "당의 수도 건설 구상과 정책에 따라 훌륭하게 조성된 화성지구의 새 거리에서 세정동이 경사로운 분위기 속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산자동차기술봉사소, 화성애완동물상점, 화성악기상점, 리발·미용소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시설 운영 준비 실태를 점검했다. 그는 봉사시설들이 손님의 미적 요구와 편의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시 구획 구성에서 편의시설들은 문화위생적인 환경과 문명한 생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아울러 "봉사시설들에서 인민들의 높아가는 물질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봉사를 부단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며 개업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화성지구 4단계는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평양 5만 세대 건설' 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지난해 2월 착공에 들어갔다. 김 총비서는 지난 1월 10일 공정률 99% 단계에 접어든 화성지구 4단계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2026년도 건설 계획까지 수행되면 화성지구는 수도권에서 가장 발전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우리 수도의 부흥과 건설 역사뿐 아니라 도시 형성에서 교과서적인 경험, 기준으로서 전국적 건설을 힘 있게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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