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리클로드 마크롱 여사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 반가사유상·외규장각 의궤 등을 함께 관람하며 우리 문화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3일 오전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이날 김 여사는 재킷과 치마, 구두 등 모두 흰색 차림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앞에서 브리지트 여사를 만났다.
양국 여사는 이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2로 이동했다. 이동 중 김 여사가 광장 계단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자, 브리지트 여사가 '손하트' 를 하자고 제안했다. 브리지트 여사가 오른손으로 하트 반쪽 포즈를 취하자 김 여사도 왼손으로 손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김 여사와 브리지트 여사는 특별전시실 내 '반가사유상'을 관람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불상'이라는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함께 들었다. 반가사유상의 생각하는 모습이 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설명에는 김 여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외규장각 의궤가 전시된 공간에서 김 여사는 브리지트 여사에게 "프랑스에서 잘 보존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전시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선 왕실의 중요 의례와 행사를 기록한 외규장각 의궤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약탈했다가 2011년 한국에 돌아왔다. 김 여사는 외규장각 의궤가 이같은 문서를 보관한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브리지트 여사는 숙종의 마지막 길을 기록한 디지털 자료를 둘러보며 호랑이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김 여사는 자료를 보며 "케데헌(케이팝데몬헌터스)을 보면 호랑이가 나오는데 그런 호랑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케데헌 최고"라며 "오징어게임도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