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與 '서울·경기' 본경선…최대승부처 후보 결정날까

유재희 기자, 김효정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4.05 15:41

[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3. /사진=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경기도지사 후보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장 경선 구도는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박주민·전현희 의원이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경기지사 경선에선 추미애·한준호 의원이 김동연 경기지사의 도정 문제점을 부각하고, 김 지사는 경제관료 출신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본경선이 과반 득표자가 나와 끝날지, 결선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지사 후보 본경선은 오는 5~7일,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7~9일 치러진다. 두 경선 모두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경선은 모두 3파전 구도다. 서울시장은 박주민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전현희 의원(이하 기호순)이, 경기지사는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김동연 현 지사가 경합 중이다.

서울시장 본경선에선 정 전 구청장을 향한 박·전 의원의 집중 견제가 이뤄졌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전 의원은 "토론을 기피하고 책임을 회피해선 국민의힘을 이길 수가 없다"며 청렴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칸쿤 출장'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한 것이다. 박 의원은 "본선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추가적인 후보 검증을 위한 결선 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포용력 있는 후보, 오세훈 시장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알고 계실 것"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부각했다.

경기지사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추 의원은 "갈등이 두려워 결정을 미루는 관리형 도정으로는 1400만 경기도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한 의원은 "도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을 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삭감된 복지 예산과 취약계층에 대한 예산을 임기가 시작되는 7월 바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김 지사는 여의도 정치권 출신인 두 의원과 달리 '경제관료 출신 정책통'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는 "큰 정치인은 여의도에 필요하고, 경기도에는 검증된 '경제일꾼'이 필요하다"며 "경제를 모르고, 경기도를 모르고, 제대로 일을 안 해본 사람은 경기도를 책임질 수 없다"고 맞섰다.

이번 주 본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경기는 15~17일, 서울은 17~19일 각각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경선 룰은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심·민심을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결선 투표에선 본경선에서 낙마한 3위 후보의 지지세를 흡수하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락한 후보와 연대하기 위한 물밑 협상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갈등·분열을 초래해 국익을 해치는 내란을 종식해 국민통합·화합을 이루는 진정한 의미의 '국가 정상화'를 실현하겠다"며 슬로건 배경을 밝혔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왼쪽부터), 김동연,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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