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방송서 실시간 하버드 졸업 인증…"전한길, 음모론자의 삶 청산하라"

정경훈 기자
2026.04.06 22:08

[the30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하버드대 졸업 인증을 하는 모습. /사진=이준석 SNS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일 미국 하버드대 '성적증명서' 등을 라디오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는 전한길(전유관)씨에게 "오늘이라도 미안하다고 하고 음모론자로서의 삶을 청산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랜만에 CBS 방송 나간 김에 현장에서 라이브로 하버드 동문 웹사이트와 학사 기록 사이트에 로그인했다"며 "Computer Science and Economics(컴퓨터공학과 경제학)가 명시된 Transcript(성적 증명서)를 다운받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이것을 해준다고 해도 전씨가 하지 말랬는데, 사실 제가 몇 년 전 SNS에 이미 공개했던 것"이라며 "전씨가 음모론자로서의 삶을 청산할지, 이리된 마당에 끝까지 수금하고 가겠다는 장사치의 자세로 일관할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또 "공교롭게 최근에 아포스티유(한 국가의 문서를 다른 국가에서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확인서)인가 뭔가 받고 가짜 학위로 한국에 온 중국인 유학생 수백명이 검거된 듯하다"며 "전씨는 멀쩡한 졸업장과 졸업증명서 다 마다하고 그 아포스티유에 집착하는 것이 특이하다. 뭔지도 정확히 모르고 누군가 알려준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이 대표의 하버드대 졸업이 허위라고 연이어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가 재학할 당시 하버드대는 경제학 학사에 대한 복수전공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전씨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고발한 '부정선거 주장' 관련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2.27. /사진=황준선

전씨는 "지금까지 이 대표는 단 한 번도 아포스티유 공증 서류를 제출한 적이 없다"며 이 대표가 아포스티유를 통해 학력을 증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SNS나 방송 등을 통해 하버드 성적증명서, 졸업장을 공개한 만큼 아포스티유 제출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호남대 중국인 유학생 학위 위조 의혹과 관련한 아포스티유에 대해서도 학력 위조를 완전히 막아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의혹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호남대 편입, 국내 체류를 위해 미국 대학 학위증을 위조했다는 내용으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조사 중이다. 이 학생들은 아포스티유를 제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다만 당국은 이같이 제출된 학위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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