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가 이주노동자에 '에어건' 쏴 장기 손상…李대통령 "철저조사" 지시

이원광 기자
2026.04.07 17:02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비상국정운영 및 대응현황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06.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화성의 한 사업주가 에어건(공기분사기)으로 이주노동자의 장기를 손상시켰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7일 경찰과 노동청에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산업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이주노동자가 체류자격에 상관 없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현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함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소중한 동반자인 이주노동자는 마땅히 존엄을 보장받아야 할 인격체가 돼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야만적인 인권침해는 바람직한 미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에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월20일 경기 화성의 한 도금업체에서 사업주가 50대 태국 국적 노동자 A씨의 신체에 에어건으로 고압 공기를 주입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6. bjk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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