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중 유권자를 향해 '돌아이'라고 해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 존중조차 결여된 후보"라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SNS(소셜미디어)에 "양 예비후보의 유권자 비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양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충남 논산에서 진행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한 유권자가 지지 호소에 대해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돌아이구나"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 사무총장은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포용해야 할 정치인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시민을 비하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을 보인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식 막말과 진영논리에 기대는 국민 갈라치기 후보,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결여된 후보에게 지역 행정을 맡길 수는 없다"며 "국민을 존중하고 통합할 수 있는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양 예비후보가 입에 담기 힘든 망언으로 충남도민과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유권자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인물이 어떻게 도민 전체를 아우르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것이냐"며 "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만 도민이고, 비판하는 국민은 배척해야 할 '돌아이'로 보이냐"고 했다.
이어 "양 예비후보의 막말은 충남도민의 자부심을 짓밟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택의 자유'를 정면으로 모독했다"며 "이런 수준 미달의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의 책임 또한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복되는 국민 비하 발언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병폐"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양 예비후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도리는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진심 어린 사죄와 즉각적인 후보 사퇴뿐"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침묵으로 방관하지 말고, 양 후보에 대한 즉각적이고 분명한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