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대해 "잘 마무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15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소통을 했다"며 "이스라엘도 이해를 하고 더 이상 후속 입장이 나온 것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SNS 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연계가 있고 보편적 인권과 국제 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외교적으로 어떤 실리가 있냐고 묻는 질문에는 "당장 어떤 실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씀드리기 굉장히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분명히 있겠으나 지금 상황에서 다시 한번 우리 정부는 우리의 정체성, 즉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 그리고 보편적 인권과 국제 인도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스라엘 외교부의 박인호 주이스라엘대사 초치 여부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 대사가 어느 행사에서 이스라엘 외교부의 고위 인사를 만났는데 한국 측의 설명에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보고해 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가 주한 이스라엘대사를 초치하지 않은 경위를 묻는 질문에 조 장관은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외교에서는 초치를 해놓고도 긴밀하게 협의를 했다고 할 수도 있고"라고 언급했다.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도 "(이스라엘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대통령님 말씀하신 것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가혹 행위 의혹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라고 적었다. 이스라엘 측은 11일 성명을 통해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조 장관은 "SNS에 섣불리 무지성으로 쓰면 안 된다고 충언을 하셔야 된다"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제언에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의원님 말씀을 제가 접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