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대해 "외교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반박하기 어렵도록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기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글은 두 가지 문제로 반박을 불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처음 올린 글에서 공유한 영상이 가짜뉴스를 인용한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되었고, 자신의 주장에 힘을 잃게 만든 결과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장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 행위를 홀로코스트와 동일시 하는 것이 적절하고 국제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의 행위가 국제사회에서 인도에 반한 죄로 규정되었거나 유엔 결의로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홀로코스트와 동일 선상에 놓은 것은 결국 반박을 불러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외교부에서 정제된 언어를 통해 국제적 메시지와 같은 맥락으로 규탄했다면 불필요한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제인도법과 보편적 인권에 대해 주장을 하더라도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경제안보 시대 외교부 역할에 대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은 외교·안보·경제가 하나의 세트로 움직이는 시대다. 그런데 외교부는 2013년 이후 경제장관회의에서 빠져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국내 부처의 결정이 다른 나라에서 반한 감정을 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