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4월30일 이전에 사퇴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전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북갑은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전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하자 (한 전 대표의 출마가 불쾌하다며 지역에서) 5월에 사퇴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이는 제 정치적 소신과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후보는 "북구는 (선거에서) 세 번 떨어진 저를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주고 해양수산부 장관도 만들어준 곳"이라며 "부산을 위해 일해보라고 키워준 북구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1년 동안 국회의원 자리를 비워두게 할 수가 없다. 이것은 제 정치적 소신을 넘어 북구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한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그 부분은 제가 판단할 수 없다. 다만 북구 주민들은 2024년 총선에서 부산의 18개 지역구 가운데 17개가 빨갛게 물들 때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이라며 "북구 주민들이 열과 성을 다해 일할 후보를 선택할 판단력과 현명함을 또다시 드러내 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전 후보는 부산 구덕고 후배이자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한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 대해 "하 수석 스스로 결단을 해야 할 문제"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나가라고 해서 나갈 문제도 아니고 당에서 출마를 권한다고 나갈 일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주민들과 애환을 나누며 열심히 일해 실적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후보를 제 지역구에 모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