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당내에서 논란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 여부에 대해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20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부원장은) 검찰의 조작기소와 직권남용 등에 의해 희생된 상징적 측면이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에서) 두 가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기 전 2심까지 유죄인데 출마가 가능하냐, 안 된다고 하는 반대의견과 △김 부원장의 유죄 판결이 검찰의 흑역사라고 포함되는 조작기소에 의해 희생된 상징적 사건이라고 보기 때문에 출마가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저는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후자에 동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부원장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조작기소가 워낙 강하게 작동한 측면이 있고 거기에 연동된 것"이라며 "개인이 아무리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더라도 억울한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다만 억울함을 해소하고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 '국회의원 출마'의 방법밖에 없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한다"며 "그런 측면은 반드시 우리가 함께 봐야 한다. '2심까지 유죄기 때문에 안 된다'고 자르는 것보단 그런 부분을 살펴서 개인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부원장의 출마가 맞다고 봤다"며 "사법부의 판단보다 국민의 판단을 직접 받아보라(는 차원에서) 본인에게도 (출마를) 권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의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각자의 견해이기 때문에 여러 견해를 집합해 본인도, 당 지도부도 결정할 일"이라며 "저는 출마하는 쪽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평택을, 안산갑, 하남갑 중 어디가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당과 본인이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권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날에는 정청래 당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의 성남 모란시장 유세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부원장의 방문은 지도부와 사전 논의된 내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