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BGF리테일, 교섭요구 노동자 손해배상 겁박? 묵과 못해"

이승주 기자
2026.04.23 11:37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화물연대 사태와 관련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이 사실상 교섭을 회피하고 교섭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물량을 빼앗으면서 손해배상으로 겁박한 게 사실이라면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23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사망사고의 경위와 공권력 투입 전반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어제부터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리테일의 자회사)가 교섭에 들어가며 사태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배송 노동자와 편의점주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양측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노사교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한 지도와 감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노동자의 기본권과 안전권이 보장되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화물 노조와 BGF로지스는 실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교섭 준비는 별다른 마찰 없이 향후 일정과 세부 의제 등을 조율하고 2시간 20분 만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CU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3명이 BGF리테일에 교섭을 촉구하던 중 2.5톤 탑차에 깔려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고는 상품 배송 목적이었던 물류 차량 출차를 일부 노조원들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본사에 배송 기사 처우 개선과 원청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