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방미 면담' 해명 또 뒤집혀…국민의힘 "잘못 알렸다면 사과"

최지은 기자
2026.04.25 13:46

면담 상대 놓고 혼선 거듭…이진숙 불출마에는 "당 위한 결정 높이 평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방미 일정 중 '미 국무부 차관보급 회동'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며 25일 사과했다. 당초 보안을 이유로 사실 확인을 피했으나 의혹이 이어지자 결국 오류를 인정한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방미 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며 "당원의 마음을 얻는 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출국과 함께 알려진 내용들에 오해가 있거나 잘못 알려드린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로서의 행보에는 엄중함과 무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이를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실수가 있었다면 그 부분의 책임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앞서 8박 10일간 진행된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은 면담 상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차관보 면담을 이유로 미국 일정을 예정보다 연장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으로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장 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실무상 착오"라며 '차관보급'으로 정정했다. 이와 함께 "개빈 왁스 외에 차관보급 인사를 한 명 더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국무부 방문 1일차에 만난 인물은 차관보 권한대행 직함으로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차관보급으로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결국 야당 대표로서 국익 외교를 하러 간 본질적인 부분이 외면 받고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한 진실 규명이 되는 상황이 당과 당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중진 의원들이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검토 보도에 대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당 대표의 현장 행보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장 대표를 향한 많은 목소리들을 겸허하게 듣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우리 당의 행보에 동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정과 스케줄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이후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시사해 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고심 끝에 내린 당을 위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위원장의 헌신과 희생이 대구시장 선거 승리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보궐선거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사퇴 과정에서 당원과 유권자들께서 이 전 위원장의 당을 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을 잘 보셨기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을 합리적으로 반영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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