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공천 배제' 與조승래 "막판까지 고민…선거 승리 위해 빚진 것"

김지은 기자
2026.04.28 10:04

[the300]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6·3 재·보궐선거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컷오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공천하지 않는 것이 당의 판단으로서는 적절한 것 같다는 의견들이 강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교통정리를 하는 기준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선거에서는)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김용 부원장에 대한 공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또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공천 여부에 관심이 있었지 않았냐. 그런데 둘은 성격이 같은 것 같지만 조금 다르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런 측면에서 막판까지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당의 전략 단위라든지 현재 광역단체장이라든지 일선에 뛰고 있는 후보자들의 의견도 많이 듣고 해서 당이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인가 판단했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일선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은 저에게 의견들을 보내왔다"며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배려, 정치적 지지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행위들과 당이 공천하는 공적 행동은 조금 다르지 않나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 전 부원장이 기자회견을 여는 것과 관련해 "어제 점심때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김 전 부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물론 그 자리에서 김용 전 부원장은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은 내지 않았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당이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서 김용 부원장에게 자제와 희생을 또 한편으로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이 빚을 진 것"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해서 오후에 거취 표명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 공천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역구 분당갑 지역위원장으로 배치한다는 주장에 대해 "관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상상에서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 고민하거나 검토한 적은 없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경기 하남갑, 평택을, 안산갑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전 부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김 전 부원장은 검찰의 조작 기소 피해자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지선과 재보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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