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선택지 늘리는 '전략적 외교' 절실, '글로벌 사우스' 지평 넓혀야"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4.28 10:31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특정 지역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의 선택지를 꾸준히 늘려가는 전략적이고 유연한 국익 실용외교가 절실하다"며 "전략적인 국익 외교라는 관점에서 글로벌 사우스와 외교 지평을 넓혀가야 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하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 인도와 베트남 방문을 통해 이들 국가와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공고화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5박6일 간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글로벌사우스는 북반구의 저위도나 남반구에 위치한 아시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뜻한다. 높은 인구증가율 및 경제성장률, 핵심자원 보유 등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과의 협력 또한 발전시켜야 한다. 특히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식과 원칙에 따라 당면한 현안을 풀면서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주권국가로서 당당한 자세로 우방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는 외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당초 전망이었던 0.9%를 2배 가까이 달하는 1.7%를 기록했다.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한층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동 전쟁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고유가에 따른 충격이 실물 경제로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며 "진정한 위기 극복은 지금부터라는 자세로 더욱 정교한 정책 대응을 통해 경제의 성장력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 쿠폰의 지급으로 경제 회복의 불씨가 살아났던 것처럼 이번 고유가 피해 지원금도 유사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청 과정에서 세밀하게 살펴주시고 추경(추가경정예산)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물차 노동자와 농민 같은 고유가 충격이 큰 국민 계층에 대한 지원에 제도적 사각지대가 없는지는 잘 살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순환경제 실현 등 우리 경제의 구조 혁신 또한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bjko@newsis.com /사진=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