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 하정우·전은수, 6·3 선거 출격…李 대통령, 흔쾌히 '수락'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4.28 18:13

[the300]해수부 김성범 차관도 제주 서귀포시 보궐선거 출마 '유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bjko@newsis.com /사진=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지방선거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선거까지 약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청와대 내 고위급 참모들 중에는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이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내는 마지막 인사가 될 전망이다.

강유청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8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하 수석의 사직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며 하 수석의 사직서 제출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하 수석은 'AI 3대 강국' 비전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에서 초대 AI미래기획수석을 맡아 지난 10개월 간 정부의 AI 관련 정책을 이끌었다. 임명 당시 하 수석이 1977년생으로, 네이버에 몸담았던 젊은 기업인 출신이란 점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번 정부에 신설된 직책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나의 하GPT'라고 부르며 하 수석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된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데이터·반도체·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산업별 실행 전략을 통해 AI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규제 개선과 투자로 민간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하 수석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오늘까지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일한 지) 318일 정도 된 것 같다"며 "AI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했고 대통령님께서도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전에 없던 직책을 만드셨다. 부족하게나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일했고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근무기간) 10개월이 짧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처음에 (공직에 임하며) 했던 말이 '우리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 방향성은 바꾼 적이 없다"며 "박사를 졸업하고 네이버에 들어갔고 네이버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청와대로 왔을 때도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일까'가 (판단의) 기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또 다른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제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AI 3강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우리나라에게 미래를 만들어 주는 일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하 수석은 부산 북구갑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사직안도 재가됐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은수 대변인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접견 일정에 참석하고 있다. 2026.04.27. bjko@newsis.com /사진=

전 대변인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통령 곁에서 국정을 함께 해왔다"며 "이제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들께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 관련) 왜곡되지 않게 잘 알리겠다. 국민을 위해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10개월간 가장 자주 접촉했던 기자들과 석별의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 대변인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영입돼 당시 민주당에 도전지(험지)로 여겨지는 울산 남구갑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당내 호평을 받았고 청와대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아 이달 초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전 대변인은 1984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공주교대를 나와 5년간 대전과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고 이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 변호사 자격증을 얻은 뒤 지역 변호사로 활동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사직안도 재가 처리했다. 김 차관은 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이날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청사의 부산 이전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직원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