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휴 영남 총력전…정청래 "與힘으로 지원" 장동혁 "보수 지키자"

김효정 기자, 정경훈 기자
2026.05.03 17:18

[the300](종합) 정청래, 포항·부산·창원 잇따라 방문하며 후보자 지원사격
장동혁, 부산 박형준·대구 추경호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03.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영남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TK(대구·경북)부터 PK(부산·경남)까지 '험지'를 아우르며 보수지역 민심 잡기에 총력을 다했고 국민의힘은 부산, 대구를 차례로 방문해 보수 세력 결집을 호소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일 오전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정 대표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한 후 하 전 수석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하 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호감도가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 부산에서 사랑해주신 만큼 저희가 보답할 수 있도록,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내걸고 있는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고, 부산시민들께서 '오케이'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경남 창원에서 열린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대표는 지난 3월부터 김 후보와 하동·진주, 김해·양산 등 경남 방문 일정에 동행하며 광폭 지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남 통영 욕지도를 방문, 당 역사상 최초로 진행한 선상 최고위원회의에도 김 후보가 함께했다. 경남지사 후보가 욕지도에 방문한 것은 김 후보가 처음이다. 정 대표는 당시 김 후보를 '민주당 필승카드'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 2026.5.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창원=뉴스1) 윤일지 기자

정 대표는 이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과 광역철도망 연결 등을 언급하며 "김경수만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 차원의 약속으로 승화시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경수와 경남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민주당은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가 되겠다"고 김 후보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의 영남권 표심 잡기는 전날부터 시작됐다. 정 대표는 전날 경북 포항에서 열린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를 악물고 영남 곳곳을 누비게 될 오 후보 등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부탁한다"며 "여당이 할 수 있는 공약이 많이 있다. 경북이라서 빼놓지 않고, 경북이라서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개소식 후에는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경북 민심을 직접 듣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03.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영남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까지 이틀간 부산과 대구를 방문했다.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송언석 원내대표와 일정을 모두 함께 소화하며 단합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지켜온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다시 나라를 지키겠다는 뜨거운 불길이 일어나야 한다"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대구의 두 글자는 대한민국을 구해낸 이름"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구를 지켜 이 힘으로 바람을 일으켜 부산, 경남까지 통합된 힘으로 이기고 그 바람을 수도권으로 올려보내야 한다. 그 역할을 우리 대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민노총 간부의 간첩 활동 유죄 확정판결을 언급하며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체제 위협을 받고 있는데 대구에 김부겸이 웬 말인가"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인해보니 김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런 사람이 대구에 똬리를 틀어서 되겠나"라고도 했다.

전날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해 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박 후보 개소식이 아니라 국민의힘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가치가 승리하기를 원한다"며 "이재명 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할 때 우리는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한 뒤 박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2026.05.02.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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