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이 쏘아올린 '공소취소 특검 연석회의', 오세훈·유정복·양향자·김정철 합류

정경훈 기자
2026.05.03 15:34

[the300]
-조응천, "범죄 삭제 특검 막자" 연석회의 제안
-오세훈 "좋은 제안 줘서 고맙다…정권 오만함 막자"
-국민의힘 유정복·양향자, 개혁신당 김정철 참석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가 제안한 '공소취소 특검 저지 연석회의'에 같은 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유정복 인천시장·양향자 경기지사 후보가 참석하기로 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소취소 특검 저지 연석회의'는 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다.

연석회의는 이날 오전 조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먼저 제안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조 후보는 당초 같은 날 오후 3시 회의를 제안했지만, 각 후보들의 일정상 당일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오 후보가 조 후보에게 전화해 "좋은 제안을 줘서 고맙고, 내일 오전에 뵙겠다"며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 3명이 다 나오겠다. 함께 힘을 합쳐서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을 막아내자"고 말하며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각 후보님들께서 바쁜 선거 일정 중 우리 당의 제안을 받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오전 회견에서 "민주당이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모든 죄를 덮기 위한 '공소취소' '범죄삭제' 특검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끝내 공소취소 특검을 밀어붙인다면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시스템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형사사법 질서는 형해화된다"며 "자기 죄가 공소 취소 없어져 편안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딱 한 사람뿐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내세워야 마땅한 시기지만, 선거는 오히려 한가로운 얘기가 됐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번째부터)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6.5.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그러면서 "이 모든 사단의 시작에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있다"며 "직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온갖 이상한 특검법을 밀어붙였고, 괴물 특검법을 만드는 빌드업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서는 경기지사 선거에 나간다면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준 뒤 자신은 무관한 것처럼 일언반구 해명조차 없다"며 "숨지 말고 나와 법률가의 양심으로 이 법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참여 의사를 밝히며 "진실을 밝히는 특검이 아니라 권력자의 형사 책임을 지우기 위한 죄 없애기 특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방탄을 위해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해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은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21세기 민주주의를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는 묵과할 수 없는 시도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민주당은 법안을 철회해야 하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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