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닉스에서 매수 멈춰라…파죽지세 SK하이닉스에 첫 하향 리포트

130닉스에서 매수 멈춰라…파죽지세 SK하이닉스에 첫 하향 리포트

배한님 기자
2026.05.03 17:25

주간 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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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4월 다섯째주(27~30일) 베스트리포트는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의 '하반기 모멘텀 둔화'(SK하이닉스(1,286,000원 ▼7,000 -0.54%)) △이창민·김연수 KB증권 연구원의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 속도'(삼성SDI(695,000원 ▼17,000 -2.39%))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의 '제이알글로벌리츠 기업회생 신청, 국내 리츠 시장 영향 점검'(제이알글로벌리츠(1,182원 0%)) 등 3건입니다

130만닉스, 정점 신호…AI 사이클 후반부 성장 둔화 경고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첫 SK하이닉스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를 발간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당 주간 조회수 1위 리포트입니다. 지난달 23일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정점을 찍었다고 본 것입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이 후반에 진입했고,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리포트가 발매된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는 상장 후 처음 130만원 고지를 넘긴 뒤 지난달 28일 132만8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지난달 30일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130만원선을 반납하며 128만600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BNK투자증권을 제외한 증권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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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에 제시한 130만원을 유지한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5700억원, 37조61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1%, 3%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2분기 D램과 낸드의 ASP(평균판매가격)가 1분기 대비 각각 30%, 40% 상승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둔화를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추론 AI(인공지능) 사이클 후반부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HBM(고대역폭메모리)4 매출비중 확대 영향이다. 이제는 저PER(주가수익비율)주로 전환될 전망이다.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과 ADR 발행 호재가 있으나 주가 박스권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예상보다 빠른 ESS 성장…삼성SDI, 연말 흑자 전환 전망
지난 3월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SDI 부스를 찾은 사람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3월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SDI 부스를 찾은 사람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민·김연수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V(전기차) 캐즘이 끝나가는 데다 AI(인공지능)발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트가 발매된 지난달 29일 삼성SDI 주가는 하루 만에 4.7% 오른 7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72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삼성SDI의 주간 수익률은 8.4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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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5만원으로 60% 상향한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예상보다 빠른 EV 배터리 적자폭 축소 속도와 AI발 ESS 수요 증가 흐름을 고려해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1%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EV향 소형전지의 적자가 빠르게 축소되는 가운데, ESS의 이익 기여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오는 4분기부터 전사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ESS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3분기부터는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법정관리 들어간 제이알리츠…유사사태 발생 가능성 제한적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최근 1년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최근 1년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국내 상장리츠 최초로 법정 관리에 들어간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를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상장 리츠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됐지만, 이 연구원은 다른 리츠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가 여러 악조건이 겹쳐서 발생한 개별 종목 이슈라고 강조합니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서 대기업 스폰서도 없는 상품이기에 리스크를 크게 맞았다는 설명입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츠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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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지난 4월29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리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 하락(시가총액가중평균 지수 기준)했다. 개별 종목의 유동성 위기가 리츠 섹터 전반의 조달 환경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캐시트랩(현금동결) 이슈가 최근 수개월간 지속돼 주가에 기반영된 이벤트였으며, 해외 자산 감평가 하락·캐시트랩 이벤트·환헷지 정산금 부담·차입 만기 단기 집중 등 여러 악조건이 겹쳐 발생한 개별 종목 단의 이슈임을 감안할 때, 타 리츠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전체 리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사태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양극화 구도(국내 vs 해외 자산 보유, 대기업 스폰서 vs 금융사·운용사 계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권역 오피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견조한 임대차 수요 등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롯데리츠(4,440원 ▲75 +1.72%), 삼성FN리츠(6,210원 ▼30 -0.48%), SK리츠(6,760원 ▲190 +2.89%), 한화리츠(5,970원 ▲40 +0.67%) 등 대형 리츠를 중심으로 낙폭 과대 구간에서 차별적 접근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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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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