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 초등생에게 '오빠' 호칭을 유도한 것에 대해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정 대표는 4일 오전 부산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마 지역구인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하 전 수석도 초등생과 눈높이를 맞추며 "오빠"라고 거들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대표는 전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고,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공개적으로 재차 사과한 것이다.
이날 부산 최고위에 동석한 하 전 수석은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하 전 수석은 전날 캠프를 통해 "오늘 지역 주민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하 전 수석,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부산 재도약의 골든타임"이라며 "부산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발맞춰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이뤄나갈 새 리더가 필요하다.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을 설계한 전재수가 필승카드이자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하고 검증된 전재수와 힘을 모아야 할 원팀의 또 다른 한축은 하정우 후보"라며 "전재수가 만들어갈 해양수도 위에 하정우의 AI 미래전략이 함께한다면 부산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