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리스크' 해소 장동혁, 본격 선거 모드 전환...보수 결집 총력전

박상곤 기자
2026.05.08 17:15

[the300]
국민의힘, 공천 갈등 마무리 수순…장동혁, 외부로 활동 확장
주말 간 충청·부산 방문…여야 접전 분위기에 '숨은 보수' 표심 집중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어버이날인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랑해효 감사 잔치'에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뒤 손을 잡고 있다. 2026.5.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26일 앞두고 '숨은 보수층' 집결에 주력한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 결단으로 당내 '공천 리스크'를 해소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지원 체제에 돌입한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오는 9일 충북 옥천에 있는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지방선거 지지 호소에 나설 예정이다. 육 여사 생가는 보수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찾는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지난해 대선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이곳을 찾았다.

이후 장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힘을 싣는다.

10일에는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 현장으로 간다. 장 대표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당의 후보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후보 선거사무소는 같은 시각 개소식을 여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 사무소와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박 후보 개소식엔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기현·권영세·나경원·안철수 등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오는 11일엔 울산을 찾아 영남권 선거 지원을 이어간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리는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찾아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등 지지 호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08. photo@newsis.com /사진=김금보

그동안 국회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을 받아온 장 대표는 지난 주말 부산과 대구를 연이어 방문한 이후 지역 행보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그동안 쌓여온 당내 공천 관련 리스크를 대부분 해소한 것과 관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전날(8일)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철회함에 따라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주요 지역의 공천 갈등 요소를 모두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천 갈등의 최대 뇌관이었던 대구 또한 이날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원팀 체제를 완성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공천 등 중앙당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대부분 정리됐으니 이제부터는 당대표가 지역을 다니며 표심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여야 접전 양상이 확산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숨어있는 보수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데 우선 집중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에 실망하거나 응답하지 않고 있는 지지층의 마음을 최대한 돌려 전국적 접전 상황을 끌어내야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이같은 의도를 담아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했다. 장 대표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겨냥해 "주한미군 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자유 진영에서 이탈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의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대만 유사시 대응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은 안보 상황을 생각할 때 한미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일과 결을 같이하는 입장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제 개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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