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앞서가지만 '대구·부산'에 '서울'도 접전·박빙...요동치는 격전지

우경희 기자, 김효정 기자
2026.05.19 10:44

[the300]
각종 여론조사서 여야 후보간 격차 박빙 양상
매트릭스 조사선 정원오 40%·오세훈 37%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5.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6.3 지방·재보궐 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 주요 격전지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 초반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각종 변수들이 일시에 터져나오고 있는 데다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 지면서 선거 전망이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19일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가 조선일보 의뢰를 받아 지난 16~17일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0%의 지지를 얻어 37%를 얻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한 때 두자릿수 격차로 크게 벌어져 있었으나 오차범위(±3.5%p) 내 초박빙으로 좁혀진 것이다.

앞서 지난 12~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가 44.9%, 오 후보가 39.8%로 오차범위(±3.1%p(포인트) 내 접전 구도가 확인됐다.

서울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대구도 초접전 양상이다. 메트릭스 조사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0%,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38%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레이스 초반 김 후보가 상당히 앞섰지만 불과 2%p 차이로 줄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만나 악수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들의 빅매치는 '달구벌 대선(대구시장 선거)'로 불리며, 6·3 지방선거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26.5.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같은 기간(16~17일) 코리아리서치가 MBC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43%, 추경호 후보가 3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KSOI 조사 대비 격차는 더 컸지만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엔 똑같이 41% 응답을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격전지인 부산도 마찬가지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4%,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6%p 격차다. 지난달 30일 같은 조사에선 격차가 14%p에 달했다. 접전 구도를 부정하기 어렵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도 박빙 지역이 적잖다. 메트릭스의 부산 북갑 조사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39%,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33%,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2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양자대결만 보면 하정우 44%대 박민식 30%, 하정우 41%대 한동훈 39%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6.5.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이번 선거는 고공행진하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등에 업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각 당의 경선이 마무리돼 대진표가 확정되고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앞서가던 민주당 후보와 추격하는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속속 좁혀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위기 의식을 느낀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원오 후보 등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진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오 후보 측이 제기한 정 후보의 과거 폭행 논란이 대표적이다. 경기 평택을과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김용남 후보와 김상욱 후보의 보좌진 폭행과 원정성매매 의혹 등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과도한 네거티브라는 입장이지만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위기 의식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대구·경북이 많이 어렵다"며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해볼 만하지만 어렵다.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수많은 변수와 수많은 경우의 수, 그리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다 살펴보고 거기에 만반의 대비는 또 하는 수밖에 없다, 해야 된다"고 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메트릭스 조사는 16~17일 서울·대구 등 각 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역시 표본 800명에 오차율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KSOI 조사는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율 ±3.1%p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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