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주적' 논쟁에 "이분법적 이념전쟁, 정치검사식 선동"

김효정 기자
2026.05.23 16:12

[the300]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6.5.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주적' 논쟁에 "정치검사 시절 하던 프레임 씌우기"라고 비판했다.

박홍배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이분법적 이념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치적 내공과 경쟁력은 빈약한데 말만 세게 던지며 사람을 몰아가는 낡은 수법은 버릴 때"라며 "본인의 정치 인생을 다시 띄우고자 국민을 발판으로 이용하는 한동훈식 정치에 박수쳐 줄 시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 더욱이 오늘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라며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극단적 정치가 한 사람을 어떻게 벼랑 끝으로 몰아갔는지 우리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한 후보는 최소한의 성찰조차 없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정치를 수사의 연장선에서 다루는 정치검찰식 오만과 퇴행을 멈추고 더 이상 선거를 자신의 욕망을 위한 진영 전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 정치인들은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면 대화를 못 하니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한다. 하 후보도 같은 생각이냐"고 적었다.

한 후보는 "(하 후보가) 대한민국 공직자라면 즉답해야 하는 '주적이 어디냐'는 질문을 회피하고 주위 기자들에게 선거 방해라고 하면서 편들어 달라고 한다더라"라며 "하 후보는 자기 생각이란 것이 없나"라고도 했다.

이어 "원래 대화와 협상은 적과 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압도적 군사력과 국력으로 누르고 대화와 협상도 해야 하는 우리의 분명한 주적"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도 같은 사안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이날 SNS에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인가'는 천안함과 연평도의 눈물을 기억하고 휴전선에서 피땀 흘리는 청년 군인들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단 1초도 머뭇거릴 수 없는 지극히 당연한 질문"이라며 "하정우 후보는 명료한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핵무장 집단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 하면서 북구의 미래를 맡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꿈꾸느냐"며 "비겁하게 다른 말로 돌려막지 말고 북한이 주적인지, 대한민국 국민이 주적인지 북구 주민들 앞에 당당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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