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 이어 대전을 찾아 국민의힘 지원에 나선다. 2006년 "대전은요?" 말 한마디로 당시 열세였던 선거 판세를 뒤집었던 박 전 대통령의 등판으로 충청 지역의 보수 결집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오후3시 대전 서구에 있는 이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다.
재선 의원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지낸 이 후보는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 후보는 2016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전은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인연이 깊은 지역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서울 신촌 유세에 나섰다가 피습을 당한 뒤, 병상에서 "대전은요?"라는 말 한마디로 당시 열세였던 선거 판세를 뒤집었다.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가 충북 옥천에 있다는 점도 충청권과 인연으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은 대전을 찾는 25일에도 충북 옥천에 있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먼저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를 벗어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다. 퇴임 후 첫 현장 선거 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가 안 좋다고 해 이렇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추 후보도 같이 오셔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알고 계시니,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 후보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