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광역단체장 기준 6곳이 접전 상태"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재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을 맡고 있는 11곳 대부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본부장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과 부산, 대구, 경남, 울산, 전북 등 6곳이 접전 상태라고 보고 있다"며 "이곳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율이 23.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선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의미"라며 "본투표에서도 높은 투표율이 기록돼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튼튼하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대구에서 두 차례 진행한 선거 지원 유세와 관련해 "10년 전 국정 농단, 헌정 유린으로 대통령에서 파면되고 구속까지 됐던 분"이라며 "이런 분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하러 다닌다는 것에 대해 탄핵에 동의했던 상식적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여전히 초접전 상태"라며 "민주당을 지지하고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조 본부장은 "대구 시민들은 당을 떠나 대구의 절박한 경제 상황, 어려운 여건들을 누가 타개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대통령과 함께 앞으로 4년을 일할 김부겸 후보가 대구의 현재 상황에서는 더 적절한 후보라는 판단을 대구 시민들께서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표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 쪽으로 이전되면서 접전상태로 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한 후보에 대한 거품이 상당히 끼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과표집돼 있는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또 한 후보 지지자들의 불법 선거사무소 설치 의혹, 위장전입 시비 등으로 북구가 소란스럽고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을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 민주당 지도부를 "대의를 버리고 자기 정치에만 골몰한 소리의 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오히려 대의를 버리고 자기 정치를 골몰하는 정치를 하고 계신 분은 조국 후보"라고 맞받았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전북지사 선거를 두고는 "김 후보는 현금 살포로 윤리 감찰, 최고위 논의를 거쳐 징계 제명된 사람"이라며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고, 당선돼도 재선거를 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를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뛰어난 사람"이라고 옹호한 것에는 "당을 오래 떠나 있으면서 사정을 잘 몰라 하는 얘기"라며 "대통령이 인정한 분이라 해도 잘못 있으면 징계되고 제명돼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은 현재 판세를 "팽팽한 긴장 상태"라고 해석하며 "16개 중 11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재임하고 있는데 대부분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그동안 사전투표에 논란이 많았지만 점차 인식이 달라지면서 참여가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보수진영에서도 많이 참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 국면이 유리해지고 있다고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격전지인 대구·부산·경남 선거판세에 대해 "대구시장은 이미 안정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부산은 경합, 경남은 우세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시장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 추세가 박완수 후보가 점차 우세해지고 있는 방향이라 블랙아웃 기간 중 추월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지지층 결집과 복원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투표는 보수진영 전체의 분열과 분란이 큰 문제였는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들의 유세가 보수 복원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현재까지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보수 결집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는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많은 분이 환호하고 반겨주고 또 희망을 갖는 것 자체가 명예 회복의 바탕이 마련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현재의 표심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믿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 책임론에는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나서 국민적 평가와 보수진영의 방향 등이 거론될 것"이라며 "현재는 그런 것을 논하기보다 내일까지 있을 선거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