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의 안보관에 대해 질문한 국민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준환 비례대표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여기 오기 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어떤 여성분이 절 찾아와서 '대표님 우리 자유대한민국 좀 지켜주세요'라고 하시길래 '예 당연히 지켜야죠.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우리 국민들은 다 알아요'라고 하길래 좋은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민주당은 공산당 끄나풀인 거 다 알아요'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깜짝 놀랐다. 옆에 김준환 국회의원이 있어서 제가 그 분한테 '김 의원이 국정원 출신입니다. 국정원에서 간첩 잡고 공산당 물리친 역할을 했는데 이분이 민주당 국회의원이에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더 이상 말 안 하고 가셨다. 약간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국민들이 계시는데 그렇다고 저는 국민 탓하지 않는다"며 "우리 민주당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원에서 출마한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별로 안 좋은 말씀 하시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그럴 때는 너무 화내거나 인상 쓰거나 얼굴 붉히지 마시고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강원도는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이번 6·3 지방선거에선 우상호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정부, 여당과의 네트워크를 내세우며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정 대표는 "여기를 (제가) 얼마나 이기고 싶으면 (유세) 마지막 날 여기를 왔겠느냐"며 "민주당 후보를 뽑아주시면 강원 발전을 위한 예산과 특별한 법은 민주당이 다 책임지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