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눈물 보인 오세훈 "청년의 격려로 힘 얻어…포용 성장의 서울 만들 것"

정경훈 기자
2026.06.02 21:25

[the30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신촌 마지막 유세에서 청년과 사회적약자가 동반성장 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제 꿈이 서울시민 여러분의 꿈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젊음의거리에서 '파이널 유세'를 진행했다. 오 후보는 서울 도시 수준과 시민 삶의 질을 세계 3위로 만들겠다는 뜻의 '글로벌 TOP3'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시민 앞에 섰다.

전날부터 서울 25개 자치구를 전부 방문하며 시민을 만난 오 후보는 "제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줬던 것은 가는 곳마다 격려해주고 지지해주신 청년 여러분"이라며 "제가 대학가에 가면 늘 시위와 저항이 있었다. 이번에 네 군데 대학을 갔는데 여러분 덕분에 힘을 얻고 왔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어떤 시장, 도지사보다 청년 정책을 가장 내실 있게 펼쳐왔다고 자부한다"며 "청년취업사관학교부터 여러분에게 필요한 수십가지 정책이 마련됐다. 저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신촌에서 시민과 대화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서서히 사라져 완전히 망가질 대로 망가진 사회"라며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 열심히 성실하게 준비하면 누구라도 저만큼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노력하는 사회가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셋집 마련하기도 점점 어려워지는 여러분의 꿈을 보면, 저에게 가진 기대를 정말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며 "청년이 꿈을 잃은 사회는 미래가 암울하다. 지금 이재명정부의 부동산정책, 확장재정을 보면 청년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6.02.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오 후보는 "아무리 성실하게 미래를 일구려 해도 여당일 때도 야당일 때도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복원될 기미가 없다"며 "죄송하다. 저희가 여당일 때는 더 열심히 정책을 만들지 못해서, 야당일 때는 잘못 가는 여당을 견제 못해서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슴속에 새긴 글로벌 탑3의 비전은 부자들이 더 부자 돼 성장하는 그런 번영을 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어렵고 힘든 분들, 그 꿈을 잃어가는 청년들이 미래를 밝게 그릴 수 있는, 포용성장의 탑3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서울을 지켜서 이재명 대통령을 반성하게 만들고 사과하게 하고 주택 정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오만의 폭주를 중단시켜야 한다. 제가 서울시를 지켜서 이 대통령을 겸손 모드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또 "(정부, 여당은) 입법과 행정에 이어 사법권까지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오늘 말하는 걸 보니 언론을 장악하고 싶어 한다. 내년에는 선거가 없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모두 무너진다. 내일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켜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 완성으로 보답하겠다"며 "청년들에게 동일한 스타트라인, 공평하게, 공정하게 출발선에 서는 그런 서울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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