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15일 레오 14세 교황, 교황청 본부원장 등과 각각 면담을 가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세계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바티칸 방문은 오는 8~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남북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지난달 14~15일 국빈 방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만났으며 당시 한미 정상은 한반도, 중동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8년 교황청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 한반도 평화 관련한 진전된 제안을 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교황 면담에서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 화해에 대한 이슈를 다룰 것"이라며 "그러한 큰 주제의 맥락에서 여러 문의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에 어떤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 "최근 북한과 중국 간 고위급 교류들이 있다"며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있었고 그에 따른 방북이라 생각이 드는데 주목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한미일, 북중러 전선이 강화되는데 따른,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움직임일지 아니면 최근 미중 정상간 이뤄진 한반도 관련 대화에 따른 움직임일지'를 묻는 질문에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세 나라 간 (긴장감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움직임이라고까지 해석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