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또 지도부 책임론…'친명' 이건태 "6·3지선은 경고의 선거"

김효정 기자
2026.06.09 17:18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지방선거 후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26.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지방선거를 '경고의 선거'라고 정의하며 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9일 SNS(소셜미디어)에 "역대 어느 집권여당도 누리기 어려운 높은 대통령 지지율 속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만큼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과거를 심판하는 정당'을 넘어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민심의 경고였다"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막판 전북에 집중한 당 지도부의 선거전략을 비판하며 "전북의 위기에 지나치게 매몰된 결과 다른 지역 선거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영입한 김용남 후보가 출마한 평택을 결과는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 환경 속에서도 패배했다는 사실 자체가 당의 선거 전략과 지도력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선거에서 승리하면 공은 지도부의 몫이듯 패배에 대한 책임 역시 지도부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김용남 후보를 향한 당내 공격을 지적하며 "다름을 강조하면 다 적군 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이 말씀이 지금 민주당을 향한 가장 중요한 경고"라며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방식으로는 중도층도, 무당층도, 새로운 지지층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재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선수는 게임의 룰을 정할 수 없다. 차기 당권 경쟁의 이해당사자들이 최고위원회를 통해 자신의 선거 규칙을 논의하는 것은 상식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특히 당대표 출마 사퇴 시한 문제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됐음에도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승리의 선거가 아니라 경고의 선거였다"고 재차 강조하며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 다수의 신뢰를 얻는 유능한 정당으로 변화하는 것이 이번 선거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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