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가 실시된다면 오히려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전국 재선거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저는 당연히 이번 선거 자체가 오염됐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적으로는 오염이 됐으면 지난 2021년 독일 사례처럼 재선거가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행법상 재선거 요건이 엄격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재선거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다"면서도 "현행법 운운하면서 빠져나가는 것은 순전히 핑계"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까지 다 해왔다"며 "본인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시정하려 한다면 190석으로 뭐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 자체가 오염됐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오염됐다고 하면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느냐는 질문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한 답은 110석을 제외한 나머지 거대 여당이 풀어나가야 하고,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재명 행정부에 달려 있다"며 "열쇠는 그들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재선거론을 두고 이견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어렵게 사수한 서울시장 선거까지 다시 치르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는 취지다. 다만 이 의원은 "재선거를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50%만 투표용지를 준비했고, 그 50% 투표용지를 마련한다는 부분을 2명이 전결로 결정했다"며 "그 결정 과정 자체도 굉장히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만천하에 드러나서 재선거가 실시된다면 저는 오히려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보면 소모적인 비용이 들기도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이 선거 자체는 기본적으로 오염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일대에 모인 20대 청년들에 대해서도 "전혀 사그라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1~2년 정도 20대 청년들이 정치 세력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공정, 비상식, 부정의는 참지 않겠다고 스스로 광장에 나타나고 집결하고 저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국정조사와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선거 오염이 벌어졌다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총책임자는 마땅히 국민의힘, 야당이 가져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야당이 특검도 마찬가지고 국정조사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