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부정선거론으로 당권 유지하는 장동혁 리더십 끝내야"

박상곤 기자
2026.06.14 13:11

[the300]김용태 "장동혁, 일련의 선거들 조직적 기획된 부정선거였는지 입장 밝히라"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국민의힘 당내 개혁·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권영진, 김용태, 김재섭, 이성권 의원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참패 관련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6.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를 촉구한 김용태 의원이 14일 "공당 대표가 극우 유튜버 등이 만들어낸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당권을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장 대표는 당을 어디로 이끌고자 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장 대표는 '특별법으로 6·3 지방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하자'며 소급입법을 주장했다"며 "그런데 선관위 부패를 질타하지만, 재선거에는 동의하지 않는 국민의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재선거 외침과 장동혁 대표의 6·3 어게인 주장은 겹쳐 보이지만 그 지향과 목적이 다르다"며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외치는 선관위 해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투표/ 수검표 등의 구호에는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 흠 없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들의 갈망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사전투표의 문제도 같이 대안을 고민할 때"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안 보수 야당으로서 지금 청년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정선거와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은 두 가지 차원에서 도덕적 의구심을 일으킨다"며 "하나는 그의 주장이 기존의 거대한 기획에 의해 선거 과정과 결과가 조작되고 있다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다른 하나는 보수가 어렵게 이긴 서울시장 선거의 당선자를 겨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는 지난 2024 총선, 2022 보궐선거, 2020 총선에서 선관위를 통한 거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만약에 그렇다고 믿는다면, 자신의 두 차례 선거에는 부정선거가 없었다고 확신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다면 장 대표는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가진 보수층을 이용해왔고, 지금은 선관위 부정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 특히 2030 청년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는 이제 모호한 전략을 버리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며 "지난 일련의 선거들은 조직적으로 기획된 부정선거였냐. 그 선거들도 다시 해야 하냐"고 했다.

아울러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온 장동혁 지도부로는 민주주의 수호와 진전을 바라는 청년들의 열망을 제도화할 수 없다. 이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열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당은 재선거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헌법적으로 가능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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