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경기도' 의원들, 의원총회 직전 '장동혁 사퇴' 기자회견

정경훈 기자
2026.06.18 10:07

[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경기 지역구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의원총회 직전 장동혁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지역구를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에 참여하는 국민의힘 의원은 김선교(도당위원장)·김성원·송석준·김은혜·김용태·유의동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한 경기도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이들 명의로 장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중 4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한 상황을 '선거 참패'로 진단하며 장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최근 장 대표가 '부정선거'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올림픽 공원 집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노선 변화 없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펼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당선자를 배출한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장 대표와의 디커플링 전략으로 이긴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이 패배한 선거로, 당 대표는 당위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이 오후1시40분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전에 열린다. 이날 의원총회는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안건 설명하는 취지로 계획됐지만, 기자회견이 의원총회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장 대표 사퇴론이 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송석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노선과 스탠스에 문제가 있다는 게 6.3 지선의 결과"라며 "이게 수도권 민심이고, 표심"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6.06.17.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이어 "이재명정부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돼야 할 선거가 오히려 장 대표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되고 말았다"며 "반성하는 의미에서 물러났으면 한다. 우리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원총회에서는 신성범·권영진·이성권·조은희·이종배·윤한홍·박형수 의원 등이 사퇴를 주장했다고 한다. 기존에도 당의 노선 변화를 촉구해온 의원들과 더불어 변화에 보수적이라고 평가됐던 의원들 사이에서도 사퇴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다만 강승규·이진숙 의원은 사퇴에 반대했다. 이 의원은 "어려운 지선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강 의원은 "장 대표가 지원 유세를 간 곳 중 이긴 곳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여론조사들을 보면 광장에서 시민들의 (재선거)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장 대표가 재선거를 주장하기 때문에 그 주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의 판단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를 퇴진시키는 게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인가"라며 장 대표 사퇴를 주장해온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했다. 이 모임 간사 이성권 의원이 박 의원에 대한 경질을 요구한 만큼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관련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