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최고위원 출사표를 냈다. 두 후보 모두 자강론을 앞세운 가운데 황 전 총장이 새 지도부의 임기 단축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다.
차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25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출신으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혁신당에 합류했으며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차 의원은 "많은 분이 혁신당의 진로를 묻고 있다.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답을 만들지 못하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자강은 우리끼리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의 정치효능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사무총장도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냈다. 황 전 사무총장 역시 "자강의 동력은 당원"이라며 자강론을 앞세웠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할 때 하더라도 서서 들어가느냐 기어서 들어가느냐의 차이가 있다"며 합당을 거론하기보다 자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강에 실패하며 주저 없이 물러날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하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조건 없이 물러나자"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에 임기 단축을 공개 제안했다.
황 전 사무총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으로 혁신당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해 9월 당내 성 비위 논란으로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할 당시 사무총장직에 물러났으며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당내에서는 조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혁신당 전당대회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총 세 사람이다. 이들 두 후보 외에도 신장식 당 대표 권한대행이 전날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 권한대행 역시 "자강을 기본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내란 동조 세력에 맞서 숨 쉬듯 연대하며 선명한 개혁이라는 기둥을 단단히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들 세 사람은 조 전 대표 낙선 이후 당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편 혁신당은 오는 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고 오는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